안녕하세요, 조미료네입니다 :)
오늘은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고양이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특히 저희처럼 네 마리 고양이와 함께하는 다묘가정이라면
고양이들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 갑작스런 행동 변화 등
작은 신호 하나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죠.
😾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보이는 행동
고양이는 말로 표현하지 않지만
몸으로,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드러냅니다.
✔️ 갑자기 숨거나 잘 안 나옴
방 구석, 침대 밑, 쇼파 밑에 들어가 숨어있다면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 과도한 그루밍
일명 ‘핥핥이’가 심해져서 털이 빠지거나 헐벗는 부위가 생긴다면
이건 거의 대표적인 스트레스 증상!
저희 후추는 이사하고 나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지,
배 부위를 오버그루밍해서 배쪽이 분홍색으로 바뀐 적이 있어요 ㅠㅠ
✔️ 이유 없이 짜증을 내거나 다른 고양이에게 공격적
평소와 다르게 잘 지내던 아이들끼리 싸우는 경우,
특히 성격이 무던한 아이가 예민하게 군다면 뭔가 환경적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커요.
✔️ 화장실 실수
스트레스가 심하면 배변 실수를 하거나
화장실 가는 걸 회피하는 경우도 있어요.
※ 이건 방광염 같은 질병이랑도 관련이 있으니 체크 필요!
🧠 다묘가정에서 고양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법
✔️ 은신처나 수직공간은 무조건 많을수록 좋다
서열, 눈치싸움이 있는 다묘가정에선
고양이마다 자기만의 공간이 필수예요.
캣타워, 박스, 따로 잠잘 수 있는 담요 등 다양하게 준비해두면 좋아요.
✔️ 먹이 경쟁 없게끔 급식기 분리
특히 산초처럼 자율급식을 하는 아이가 있다면
다른 고양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사료 공간, 식기 개수는 최소한 고양이 수보다 +1 이상 준비해 주세요.
✔️ 페로몬 스프레이나 캣닢 활용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 되는 캣닢, 마따따비 외에도
페로몬 디퓨저 같은 제품이 효과 있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 사람 손길도 타이밍 맞춰서
스트레스 받는 고양이를 무작정 달래려다
오히려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어요.
고양이가 마음을 열고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더 좋습니다.
🐾
저희 집 첫째 산초는 워낙 무던하고 착한 성격이라
합사 초반엔 크게 다툼은 없었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다른 고양이 털을 물어 뜯거나
심하게 울기도 했어요.
소금이처럼 조심스러운 아이는
오히려 혼자 시간을 보내려고
숨어버리더라구요.
이런 아이들의 성격, 행동을 잘 이해하고
서로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집사의 역할이겠죠 :)
귀여운 고양이들이 조금 더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오늘도 우리 집사들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