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묘가정 고양이 아플 때 대처법, 격리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조미료네입니다 😊
오늘은 다묘가정에서 한 마리 고양이가 아플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해요.

 

한 마리만 키울 때와 달리, 두 마리 이상을 함께 키우는 경우
한 아이가 아프면 다른 아이에게 전염될까봐 걱정도 크고, 어떻게 케어해야 할지도 막막하죠.

그래서 오늘은 이런 상황에서 '격리가 필요한 상황'과 '관리 요령', 그리고 현실적인 대처 팁을 정리해봤어요.


🏥 꼭 격리가 필요한 상황은?

고양이끼리 함께 지내다 보면 모든 질병에 대해 격리할 필요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엔 격리가 권장됩니다.

1. 전염성 질환일 때

  • 고양이 전염성 비기관염(코감기), 칼리시바이러스, 헤르페스바이러스 등
  • 피부병(진균, 옴 등), 기생충 감염(귀 진드기, 벼룩 등)

➡️ 이런 경우엔 직접 접촉, 침, 눈물, 비말 등으로 옮을 수 있어
완치 시점까지 별도 방에서 격리하는 게 좋아요.

2.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일 때

  • 수술 직후, 백혈병/면역저하 질환 치료 중인 고양이

➡️ 다른 고양이의 장난이나 스트레스가 회복을 방해할 수 있어
조용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휴식할 수 있게 배려해줘야 해요.


🐾 격리할 때 주의사항

  • 환기는 필수지만, 너무 지속적인 찬바람은 금물
  • 밥그릇, 화장실, 담요 등 모두 분리
  • 접촉은 최소화, 다묘가정일수록 집사의 손 등 위생도 중요
  • 격리 중인 고양이에게도 자주 말 걸고 교감하기
    (외로움이 회복에 큰 영향을 미쳐요)

🙀 나머지 아이들은 괜찮을까?

  • 격리된 고양이 외 다른 고양이도 식욕, 기분, 눈물, 재채기, 설사 등 증상에 주의 깊게 관찰해 주세요.
  • 평소보다 더 자주 화장실 청소, 사료/물통 소독도 해주는 게 좋습니다.

🌿 격리가 어렵다면 현실적인 대안은?

다묘가정이라 방이 부족하거나 완전한 격리가 어려운 상황도 많죠.
이럴 땐 이렇게 시도해볼 수 있어요.

 

1. 증상이 있는 고양이들과 없는 고양이의 격리 유지

  • 이미 같은 증상이 나타난 고양이들만 격리해요.
  •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우려가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 임시방편이에요. 

2. 격리 없이 일지 및 동영상 작성하여, 증상 발현 시 병원을 통한 처방받기

  • 사실 증상이 발현되기 전 바이러스가 이미 고양이들에게 전염되었을 가능성이 커요.
  • 현실적으로 공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이미 격리가 늦은 상황이라면 생활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환경의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일지를 작성하면, 문제 발생 시 바로 병원에 방문하여 아이들의 상태를 자세하게 알려줄 수 있어요.
  • 말로만 설명하기에는 설명이 모자랄 수 있어, 동영상을 찍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 조미료네는 감기나 질병 발생 시 아래 양식처럼 일지(일기)를 쓰고,

동영상도 촬영해두었다고 병원 방문 시 활용하고 있어요.

조미료네가 사용하는 일지 양식이에요.

고양이 한 마리의 아픔이 다묘가정에선 집 전체의 일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초기에 잘 관찰하고, 적절히 공간과 루틴을 조절해주면 충분히 케어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추가 감염 예방'과 '적절한 공간 분리'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도 우리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하길 바랍니다! 🐱💛